태풍·호우·홍수 등 자연재해 저감기술에 대한 전폭 지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는 내년 정부 차원의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보다 약 3% 늘어난 11조52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진·화산·수해 등 재난재해 분야 등의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이 주요 특징이다. 국과위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재난·재해에 대비한 R&D 지원에 투자가 집중된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호우·홍수 등 자연재해 저감기술에 대한 지원이 대거 늘었다. 실제로 올해 33억원에 불과했던 산림분야 기후변화대응 연구분야는 내년도의 경우 72억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무려 121.9%가 증가된 것이다.
또 올해 34억원이었던 범국가적 물공급시설 운영관리기술분야는 84억원(147.1% 증가)으로 늘었다.
원전사고 예방, 생활방사선 탐지 등 원자력 안전 R&D 지원도 확대됐다. 원자력안전연구개발분야는 올해 27억원에서 내년 118억원(331.6% 증)으로 늘었고, 지원이 없던 원전중대사고 및 전원상실사고예방기술 프로젝트에는 110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국과위의 이번 예산 배분·조정안은 기획재정부에 통보돼 9월 말 전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며, 10월 초 국회에 제출된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은 “더 좋은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효율적 배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번 연구·개발(R&D) 사업 예산 배분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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