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본 청소년 ‘성추행·성폭행 충동 느껴’

음란물을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는 일부는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의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범죄 등 예방을 위해서도 청소년의 음란물 차단이 시급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만2,251명(남 54.8%·여 46.2%)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물을 접한 후 일부 청소년들은 ‘변태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됐다’(16.5%), ‘이성 친구가 성적 대상으로 보였다’(7.9%),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꼈다’(5.0%) 등의 일탈 현상을 보였다.

성인물 이용 후에는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란채팅’(4.9%), ‘야한 문자·사진·동영상 전송’(4.7%), ‘몰카 촬영’(1.9%) 등 부적절한 행동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행동 변화 수준 낮아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는 체감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적절한 실천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5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일상생활에서 국지성 호우와 열대야 일수 증가 등 기후변화를 체감한다는 응답자는 98.9%로 2010년 88.1% 보다 크게 증가했다. 기후변화 원인으로는 응답자 91.9%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자세(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행동)는 미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낮추기 위한 행동은 주로 △외출 시 소등 △에너지효율 높은 가전제품 구매 △수도꼭지 틀지 않고 세수나 양치질 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기 등으로 적극적인 실천행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