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 교통안전의식 빨간불
대한민국 청소년 교통안전의식 빨간불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8.15
  • 호수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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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오토바이 탑승 시 보호장구 착용률 낮아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교통안전의식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탈 때 가장 기본적인 보호장구인 안전벨트나 헬멧을 착용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8만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손상예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먼저 청소년들의 안전벨트 미착용률은 승용차 앞좌석 32%, 뒷좌석 84.3%, 고속버스 47.9%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안전벨트 미착용률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앞좌석의 경우 2009년 36.3%, 2010년 34.5%, 2011년 32%로 나타났고, 뒷좌석은 89.5%, 87%, 84.3%로 집계된 바 있다.

앞·뒤좌석 모두 미착용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편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미착용률이 높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청소년의 대부분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탈 때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안에 자전거를 타 본 청소년 중 헬멧 미착용률은 중학교 94.4%, 일반고 95.4%, 특성화고 94.2% 등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09년 이후 통계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다.

아울러 오토바이를 운전하거나 뒷자리에 동승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헬멧 미착용률은 중학교 71.2%, 일반고 74.6%, 특성화고 76.4% 등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자동차의 안전벨트 착용 및 오토바이 헬멧 착용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미착용률은 높다”라며 “특히 헬멧 착용률이 극히 낮다는 것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손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는 “청소년들에게 교통수단 이용 시 반드시 안전벨트 및 보호장구를 착용해 손상을 예방토록 유도하는 교육을 시키는 한편 관련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호장구 착용, 안전 확보의 지름길

산업현장도 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안전벨트 등 보호장구 착용은 안전을 지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임에 틀림없다.

지난 5월 연달아 발생한 수학여행 버스사고가 이를 증명한다. 지난 5월 10일 전북 A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전세버스가 15t 트럭과 충돌했지만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의 학생들은 인솔교사의 지시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모두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아울러 같은 달 18일에 대전 B중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45인승 전세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졌을 때에도 임모(14)군 등 3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을 뿐 사망자는 없었다. 역시 인솔 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안전벨트를 허리춤과 가슴에 매고 침착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륜차 탑승 시에도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최근 국토해양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24% 이하인 반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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