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 역대 최고의 성적

2012년 런던올림픽이 13일 오전 런던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사상 최초로 한 도시에서 세번째로 열린 런던올림픽은 대회 초반 미숙한 운영으로 논란이 일었지만 전체적으론 큰 문제없이 축제를 치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수차례 오심으로 고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로 했던 ‘10(금메달)-10(종합순위)’을 뛰어 넘은 것은 물론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13개와 타이를 이루는 성적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다.
또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의 김지연, 남자 유도 90㎏급의 송대남, 도마의 양학선 등 새로운 국민 스포츠 스타가 탄생했다. 리듬 체조의 손연재(18·세종고)는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 체조역사상 처음으로 결선 5위를 기록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뿐만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전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영원한 숙적 일본을 2-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차지해 국민들에게 광복절 선물을 선사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을 시작으로 64년간의 도전 끝에 한국 축구가 따낸 첫 번째 메달이다.
한편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브라질 제2의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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