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00개 기관 41만명 참가, 위기관리능력 점검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안전 및 안보능력과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을지연습’이 지난 20일 시작됐다.
이달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습에는 전국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주요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3,500여개 기관, 41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사회 여러 분야에 대한 위협에 대비해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올해 연습에선 지난해 처음 선보인 국지도발 대응연습이 한층 강화돼 실시된 것은 물론 부분동원령 선포절차 연습도 최초로 실시됐다.
또 국민생활안정과 밀접한 국가기반시설 피해복구훈련을 기초자지단체별로 1건 이상을 실시하고 을지연습 실제훈련장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 국민행동요령 교육, 방독면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도 이뤄졌다.
아울러 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기능이 효율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전시전환 절차연습과 전시직제편성 훈련 등 정부 의사결정 연습도 진행됐다.
이밖에 민방공훈련과 연계해 서해5도와 접경지역에서는 주민이동 및 대피 실제훈련을 하고,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테러에 대비한 대응훈련 등 실전적인 훈련도 열렸다.
윤광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민관군이 합심해 국가 위기관리 및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검증하고 보완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참고로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하기 위해 정부의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전국적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즉 비상사태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은 1969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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