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팩 없는 아이스조끼, 부민월드의 ‘하이퍼쿨’

올 여름 폭염의 맹위가 심상치 않다.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에서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를 한 결과, 지난 6월 초부터 8월 8일까지 모두 14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6월 이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수도 800여명으로 작년 여름 전체 환자 수의 약 1.8배에 달한다.
이같은 폭염 때문에 산업현장은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헌데 최근 이런 우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출시 돼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민월드(대표 우제화)가 내놓은 아이스조끼 ‘하이퍼쿨’이다. 이 제품은 아이스조끼임에도 얼음 팩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저 물에 적신 뒤 살짝 짜내고 입으면 특수섬유에 흡수된 수분이 계속 증발하면서 열기를 막아준다.
미국 특수의류 전문업체인 테크니쉐(TECHINICHE)사가 제조한 고분자 특수 섬유(Polymer-Embedded Fabric)로 만든 이 제품은 고분자 특수 섬유에 흡수된 수분이 서서히 증발하면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시원함을 제공한다.
부민월드의 한 관계자는 “하이퍼쿨은 지속시간이 5~10시간으로 상당히 긴데다 냉매제가 필요 없이 물에 적셔 바로 입는 형태로 주위에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얼음팩 사용 얼음조끼는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있으나 하이퍼쿨은 피부와의 접촉면에 물기가 생기지 않아 속옷이 젖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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