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울산산단 9.7일에 한 번 꼴 화재발생
최근 5년, 울산산단 9.7일에 한 번 꼴 화재발생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8.22
  • 호수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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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노후, 안전관리 해이 등이 사고 주요 원인
재해예방 위해 업체와 소방당국간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필요

최근 5년간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화재사고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는 모두 188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평균 9.7일에 한번 꼴로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이로 인해 사망 4명 포함 42명의 인명피해와 38억9,4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만 해도 모두 42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5명이 죽거나 다치고, 1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인명피해가 수반된 중대 화재사고는 6건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특히 시설장치 및 화학적, 기계적 요인보다 안전관리 부주의 등 인적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81%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기보수 및 일반적인 정비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도 전체 사고 건수의 36%를 차지해 장비보수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국가산단을 관할하는 남부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시설노후와 함께 기업 대표자의 관심 부족, 규제완화 이후의 감독소홀에 따른 안전관리 해이가 연이은 화재사고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울산 국가산단의 화재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울산 남부소방서(서장 이성태)는 16일 국가산업단지내 대형공장의 폭발·화재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울산석유화학 안전관리 공장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공장장 서동주) 등 울산지역 주요 대형공장 20개사의 공장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대형폭발·화재사고 발생 사례, 대형사고 방지대책 설명, 건의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선 국가산업단지 내 폭발·화재사고에 대한 원인분석과 함께 안전문화정착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에 대해 설명이 이뤄졌다.

또 민·관 합동 소방특별조사에 대한 협조방안, 경영층의 안전의식 고양 및 안전문화 확산 방안, 대형공장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과 현장대응 매뉴얼 재점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성태 남부소방서장은 “대형사고 발생 시 공장관계자의 신속한 현장상황 설명과 시설 도면 제공 등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가산업단지 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대형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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