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10명 사망
경남지역 산업현장에서 사망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관계 당국이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7월 30일 경남 거제군 모 조선소에서 공중에 매달려 어선 도장 작업을 하던 제모(60)씨가 받침대 로프가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추락,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같은 달 27일에는 함안군의 한 사업장에서 소각로 보수작업을 하던 안모(42)씨가 충전부가 노출된 용접봉 홀더에 접촉해 감전사했다. 16일 안전보건공단 경남지도원에 따르면 7월 한 달 경남지역 제조업체에서 사고성 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에 이른다. 이는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재해 사망자 3.3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경남지도원의 한 관계자는 “무더위 탓에 7월 한 달 동안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면서 “날이 더우면 근로자들의 집중력이 저하되고, 보호구 착용을 기피하는 근로자가 늘어나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들어 7월까지 발생한 사망 재해 30건 가운데 절반이 모기업 사내협력업체에서 생겼다”며 “모기업이 협력업체 근로자 안전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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