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자전거구급대’ 발대, 사고예방 및 응급조치 활동 펼쳐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이 자전거길 이용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119자전거구급대를 배치 운영키로 했다.
현재 인천 아라빛섬에서 남한강, 새재자전거길을 넘어 낙동강을 따라 부산 을숙도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또 금강, 영산강의 자전거 길도 개통된 상태다.
119자전거구급대는 구급배낭을 장착한 자전거에 구급대원이 탑승해 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안부는 이 자전거를 전국 국토 종주 자전거길 주요지점 70개소에 우선 1대씩 배치·운영키로 했다.
행안부는 또 119자전거구급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구급차가 접근 가능한 지점(250개소)과 119EMS헬기가 이착륙 가능한 지점(72개소)도 함께 파악해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119자전거구급대는 평일에는 119구급대나 자전거 대여소 등에 배치된다. 사고발생 시 구급차로 자전거길까지 이동하고, 자전거길부터는 자전거로 사고현장까지 신속히 이동해 현장응급처치를 실시한다.
이용객이 많이 모이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일정간격으로 자전거길의 순찰에 나서면서 사고예방 활동 및 구급활동을 펼치게 된다.
행안부는 경미한 부상 등에 이용자들 스스로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자전거길에 간이구급함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자전거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자전거 안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119자전거구급대가 국토종주 자전거길 곳곳을 미리미리 살피고, 불의의 사고에는 즉시 대처하는 든든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와 소방방재청은 자전거119구급대의 발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6일 경기 남양주 능내역광장에서 구급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119자전거구급대, 의용소방대 및 소방공무원 자전거 동호회, 자전거 단체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