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3년 192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사고가 부산에서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3분경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에서 신평 방면으로 진입하던 전동차 위 전차선 연결부위에서 불이 났다. 불은 2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객실 승객 등 4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이 사고로1호선 상하행 전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불이 전선 외부로 번지지 않았던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만약 차량 내부 또는 역사 내로 불이 번졌으면, 대구참사와 같이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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