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폭발사고 발생…5명 사망
화학물질 폭발사고 발생…5명 사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8.29
  • 호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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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문제 등 사고원인 파악
청주에 위치한 모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28일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23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청주시의 모 공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공장 합성동 2층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이모(27)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24일에는 병원에 후송된 근로자 2명이 숨을 거둔데 이어 27일과 28일에는 각각 한 명씩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즉 사고발생 닷새 만에 모두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8명 가운데 2∼3명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는 공장 합성동 2층에 보관된 일사다이옥산이 들어 있는 200ℓ 용매 드럼통 2개 가운데 1개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폭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상자 외에 설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폭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피해자 보상을 위해 회사 규정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인 규명 전담반 편성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이례적으로 사고 조사 전담반을 만들어 강력팀 차원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폭발 사고를 강력팀에 배당하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안전사고나 범죄 혐의점이 없는 변사 사건은 형사팀이 맡아 수사를 벌이지만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례적으로 강력팀 차원에서 전담반을 만들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이번 폭발 사고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신속한 수사와 의혹 없는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강력팀이 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강력팀 형사 12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만들어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는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정밀감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흥덕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사상자가 많아 철저한 원인 조사를 위해 강력팀 차원에서 전담팀을 편성했다”며 “명확한 수사로 한 점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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