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묻지마 범죄’에 시민 불안 가중
연이은 ‘묻지마 범죄’에 시민 불안 가중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2.08.29
  • 호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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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길거리 등 생활주변 참극 8월 한 달만 5건

 


경찰 “기동대 등 모든 가용병력 민생치안현장에 투입”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경 의정부역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 인천행 열차에 타고 있던 유모(39)씨가 10여분 동안 공업용 커터 칼을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것. 이로 인해 남녀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침을 뱉은 것에 대해 주변 승객이 항의를 한 것이 당시 칼부림의 이유였다.

다음 날 인천에선 무차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김모(25)씨 등 2명은 19일 새벽 인천시 부평구 부평시장 부근 골목에서 최모(26·여)씨 등 여성 3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이들의 범죄 이유 역시 단순했다. 피해 여성들이 자신들을 스치고 지나갔다는 것이 다였다.

‘묻지마 범죄’는 그 뒤로도 계속됐다. 20일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서모(42)씨가 주부 A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했고, 21일 수원에서는 술에 취한 강모(39)씨가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했다.

뿐만 아니다. 22일에는 서울의 중심 여의도에서 참극이 벌어졌다. 퇴사문제로 원한을 품은 김모(30)씨가 전 직장 상사와 동료 2명을 칼로 찌른 다음 도주하며 일반 행인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처럼 최근 전국에서 ‘묻지마’식 흉기난동, 성범죄 등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려 이번 달에만 ‘묻지마 범죄’가 5건이나 발생했을 정도다. 지하철 등 다중이용공간은 물론이고 길거리까지 강력범죄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지경이 됐다. 별다른 이유도 없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범죄에 시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묻지마 범죄에 강력 대응

묻지마 범죄가 시민 안전의 큰 위협요소로 등장하자 정부도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치안 관련 주무기관인 경찰청은 묻지마 폭력 등 강력 범죄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임을 밝혔다.

23일 김기용 경찰청장은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민생치안 안정을 위한 전국 지방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전의경 부대, 경찰관 기동대 등 모든 가용경찰병력을 민생치안 현장에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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