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빈곤층’ 82만 가구 육박
‘교육 빈곤층’ 82만 가구 육박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8.29
  • 호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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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자녀 교육비 지출로 가계재정 악화
무리한 자녀 사교육비 지출로 가난하게 사는 계층, 이른바 ‘교육 빈곤층’이 82만여 가구 305만 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 구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교육 빈곤층을 ‘부채가 있고 적자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평균보다 많은 교육비를 지출해 빈곤하게 사는 가구’로 정의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참고로 교육 빈곤층은 워킹푸어(Working poor, 적은 임금에 시달리는 근로자), 하우스푸어(House poor, 집 외에는 재산이 없는 계층) 등에서 따온 용어다.

보고서에 의하면 교육 빈곤층은 전체 가구 평균보다 50% 이상 많이 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 교육비 지출이 있는 가구의 평균 교육비 비중은 소비지출의 18.1%(51만2000원)인 반면 교육 빈곤층은 28.5%(86만8000원)였다.

교육 빈곤층 교육비 지출의 85.6%는 사교육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빈곤층은 소득보다 지출이 많아 소득의 22%인 월평균 68만5000원의 가계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교육 빈곤층을 소득수준별로 보면 중산층이 61만9000가구로 73.3%를 차지했다. 가구주의 연령별로는 40대가 50.3%, 50대가 23.5%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학력은 대졸 이상이 40.5%였다. 중산층·40대 이상·대졸 등 3가지 조건이 모두 겹치는 가구는 26만1000가구로 전체 교육 빈곤층의 31.7%였다.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연구원은 “과중한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재정의 확충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고졸 취업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선 취업, 후 진학’ 체계를 조기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교육 재정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맞춤형 학자금 융자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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