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3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 본격 실시
현대차, 2013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 본격 실시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2.09.05
  • 호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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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노동계의 최대 쟁점이던 밤샘근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전체 조합원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주간연속 2교대 실시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2만1,655명(52.7%)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에서는 2012년 3월 4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가 모든 공장에서 시행된다. 주간연속 2교대제가 실시되면 현행 주야 2교대에서 1조가 8시간(오전 6시40분~오후 3시2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20분~오전 01시1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전환된다.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사실상 밤샘근로가 폐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45년간 시행된 주야교대제는 2013년 3월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대차는 주간연속 2교대제의 본격 시행에 앞서 1월 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과 더불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만회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을 위해 3,0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주간연속 2교대제라는 획기적인 근무형태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심야근로를 없애 근로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현대차의 심야근무 폐지 결정은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임단협이 한창 진행 중인 기아차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밤샘근로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으나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선 아직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타결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된 만큼 기아차 노사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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