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신축공사장 터파기 중 지반 붕괴
오피스텔 신축공사장 터파기 중 지반 붕괴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2.09.12
  • 호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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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3백명 긴급대피, 당국 정밀안전진단 실시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 20분경 터파기 공사 도중 지반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주민 3명이 부상을 당하고 공사 현장에 접한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82가구의 주민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 해당 현장은 지반이 무너지면서 10여 m 깊이의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 있다. 특히 현장과 바로 접한 11층 규모의 아파트는 마치 절벽위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아파트까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칫 제2의 와우아파트 붕괴 참사가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옹벽용 H파일이 부러지면서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H파일이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관할 구청과 시공사측은 아파트 붕괴 위험 가능성을 조사키 위해 사고 발생 다음날인 7일 산업안전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다. 이들 전문가는 아파트의 진동충격정도, 금 측정 등 여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 지침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옹벽 시공과 관리에 부실 가능성 제기

시공사 측은 연이은 폭우로 약해진 지반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옹벽의 시공과 관리 감독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곳 현장은 그간 시공에 있어 필히 준수해야할 여러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가시설이 변경될 경우 구청의 승인을 받은 다음 진행을 해야 함에도 이곳은 임시 가림막이라는 핑계로 당국의 승인도 없이 설치를 했다.

현재 해당 시공사와 구청 등은 사고방지벽이 설계도면과 달리 부실하게 설치된 점을 인정하고 주민보상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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