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위험, 치성감염
작지만 큰 위험, 치성감염
  • 승인 2012.09.12
  • 호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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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치과 김진우 과장
환절기에는 감기나 알레르기 등의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난다. 치과 또한 예외가 아니다. 치과의 경우 환절기가 되면서 환자들의 면역력 감소로 인한 감염 환자 수가 늘어난다.

감염이란 인간과 그 환경(병균들)간에 불균형으로 발생되는 장애이며, 쉽게 말하자면 세균과 같은 미생물에 의해 일어나는 병이다.

안면부에서는 다양한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구강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중 치성감염은 풍치나 충치 같이 세균감염으로 치아 및 잇몸 질환이 생겨 염증이나 고름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치성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우선 잇몸이 부으며 점차 인접 조직으로 붓기가 퍼지며 욱신거리기고 열이 난다. 이로 인하여 편도가 붓거나, 머리 전체 혹은 전신적인 미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감염이 계속 확산될 때는 코와 눈 같은 얼굴의 다른 부위나 목까지 번지기도 하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경우 다른 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치성감염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발생한다. 하나는 치아 뿌리의 끝을 통해 감염이 시작되는데, 심한 충치, 외상 등의 원인으로 치수 조직이 괴사되거나 세균이 침투되어 치아 뿌리 끝에서부터 주변 잇몸으로 번져 나간다. 다른 한 가지 경로는 치주염(풍치)이 심화돼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치주 감염이다.

이런 감염 요인들은 몸의 면역력에 의해 억제되다가, 그 정도가 심해져 더 이상 억제하지 못하게 되거나 환절기와 같이 환자의 컨디션이 악화되어 면역력이 저하되면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된다.

치성감염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 감염의 원인, 붓기의 정도와 범위에 따라 그 방법과 순서를 정하게 된다. 치료 방법에는 절개를 통한 농(고름) 배출 및 세척, 항생제 등의 약 복용 및 주사제 처방, 원인이 되는 치아의 치료 및 발치 등이 있다.

그러나 치성감염의 치료는 이러한 치과에서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며 컨디션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성감염은 충치, 풍치와 같은 기본적인 치과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여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염증이나 상처가 괴사성 근막염으로 발전하면 압통과 함께 환부가 부어 환부를 도려내는 수술까지 받아는 경우도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다가 균이 혈액을 타고 내부 장기에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키고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모든 병의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이며,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감염이 발생하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구강 내 병소를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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