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김영길(39) 과장이 9월의 산재예방 달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김영길 과장에 대한 달인 인증패 수여식을 지난 2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1991년 첫 직장인 모 제조업 공장에서 입사 8일 만에 엄지손가락이 드릴링머신에 말리는 산재를 겪었다. 이후 힘겹게 산재의 아픔을 극복한 그는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근로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진로를 변경해 산업안전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97년 현대산업개발을 거쳐 2002년 현대엠코에 입사해 현재까지 15년간 건설현장에서 안전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그는 건설현장의 다발재해인 추락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자체 개발하는 등 건설재해예방에 앞장서 왔다.

작업할 때 발코니 안전난간 이외에 추가로 생명줄을 연결할 수 있는 벽면 고정형 추락방지 시설, 안전모에 보안경을 추가한 일체형 안전모 등이 그가 개발한 대표적인 품목이다. 아울러 김 과장은 전문적인 안전업무 수행을 위해 학업을 계속해 현재 안전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영길 과장은 “건설현장과 대학원에서 더욱 많은 경험과 학식을 쌓아 향후에는 강단에서 안전인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