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라이팅
브레인라이팅
  • 임재근 기자
  • 승인 2010.04.28
  • 호수 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이 한 장으로 세계 최강의 기업을 만든 기적의 메모 발상법

종이에 쓰면 막힌 생각이 술술 풀린다


 

■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숫자‘6·3·5’
브레인라이팅은 독일에서 처음 소개된 아이디어 회의 기법이다. 먼저 브레인라이팅 전용 시트로 A4용지를 준비한다. 각자 이 브레인라이팅 시트를 한 장씩 받아 조용히 5분간 A, B, C 옆으로 3개의 아이디어를 적는다. 그런 다음 시트를 참가자들과 돌려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힌트를 얻어 자신의 발상을 넓히는 것이다. 브레인라이팅은 원래‘‘6·3·5법’이라 불렸다.‘ 6·3·5’는 브레인라 이팅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세 가지 포인트를 의미한다.

‘6·3·5법’이란
6: 참가자는 원칙적으로 6명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3: 한 라운드에 각자 3개의 아이디어를 써낸다.
5: 한 라운드를 끝내는 시간은 5분으로 제한한다.


팀장과
리더를 위한 브레인라이팅 실전 활용 전략
아리스토텔레스의 발상법을 배워라 아이디어 발상에는 세 가지 발상법이 있다. 아이디어를 낼 때는 반드시 발상법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알고 의식하면 한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이디어를 내는 데 효과적인 세 가지 발상법에 대해 알아보자.

■ 반대 연상, 접근 연상, 유사 연상
발상한다는 것은 사실이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다. 무언가를 떠올릴 때 우리는 주로 연상력을 이용한다. 인간이 연상작용을 한다는 것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미 의식하고 있었다. 철학자 아리스 토텔레스는 이것을‘연상의 법칙’이라 불렀다. 또한 연상을 원활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다음 세 가지를 들었다. ① 반대 연상 ② 접근 연상 ③유사연상 예를 들어‘하얀색’이라는 말에는 대개‘검은색’을 떠올린다. 이는 반대되는 것이므로 반대 연상이다. ‘산’이라는 말을 듣고‘강’을 떠올렸다면 이는 비슷한 것이므로‘접근 연상’이다.‘ 공’에서‘지구’를 떠올렸다면‘유사 연상’이다. 이처럼 연상은 어떤 것에서 다른 것을 차례로 떠올리는 작용을 말한다.

■ 자유롭게, 강제적으로, 유추하면서
이 연상법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발상하는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발상법을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나누었다. ① 자유 연상법 ② 강제 연상법 ③ 유추 연상법 우선 어떤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을 풀어가는 것을‘자유 연상’이라 한다. 그리고 이 방법을‘자유 연상법’이라고 부른다. 브레인라이팅은 기본적으로 자유 연상법이다. 한편 어떤 주제에 대해 예를 들면“반대 단어를 연상하시오”와 같이 생각의 방향을 정해서 연상하
는 방법을‘제한 연상’이라 한다. 이 사고법을 이용한 방법, 즉 주제에 대해 생각할 방향을 제시하고 발상하는 방법을 나는‘강제 연상법’이라 이름 붙였다. ‘새로운 가위 아이디어’를 예로 들어 발상해보자. 자유 연상법에서는 아무런 힌트도 없다. “새로운 가위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나는 대로 내보자”고 하여 차례차례 연상을 통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오래 사용해도 부드럽게 자를 수 있는 것’,‘ 필통 속에 쏙 들어가는 것’,‘ 콧털 가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연상하는 방법이 자유 연상법이다. 한편‘강제 연상법’은 같은 주제에 대해‘변형을 생각해볼 수 있는가?’‘노인을 위한 아이디어는?’‘신소재를 이용한다면?’과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방향을 지시해주고 발상하는 것이다. 연상 범위를 강제적으로 좁힘으로써 사고를 집중시키고 더불어 더욱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가 있다.

연상을 이용한 발상법 외에 유추를 이용한 발상법이 있다. 나는 이를‘유추발상법’이라 이름 붙였다. 강제 발상법에는 생각의 방향이 맞으면 힌트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러나 유추 발상법에서는 글자 그대로‘유사’가 아니라‘유추’, 즉 주제와 본질적으로 비슷한 것을 힌트로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여기서‘본질적’이란 말은 단순히 외견이 비슷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유사’가 될 것이다.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은 연상의 힌트가 주제의 내용물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물건의 경우 주제와 힌트의 기능이 같다면‘본질적으로 비슷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유추 발상법에 대해‘가위’를 주제로 살펴보자. 유추 발상법에는 가위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물건을 자르는 기능을 가진 것’을 찾아 힌트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물건을 자르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단두대’를 힌트로 삼는다고 하자. 그 다음에는‘단두대를 힌트로 해서 새로운 가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하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찾아간다.‘ 종이를 여러 장 겹쳐서 자르는 지렛대식 커터’는 어쩌면 단두대에서 힌트를 얻은 것일지도 모른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