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설문조사 결과…46.8% 교육받지 못 해
국민 100명 중 47명은 지진대비 행동요령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17명만이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소방방재청이 2,212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지진발생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자료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중 82.5%(1,826명)가 ‘본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17.6%(374명)만이 ‘알고 있다’ 고 응답해 지진대비 국민행동요령 교육이나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육훈련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선 전체 응답자의 46.8%(1,030명)이 ‘받지 않았다’고 답변한 가운데,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하면 83.5%는 ‘교육훈련을 받을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국민들도 교육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지진대책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74.6%(1,647명)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선 47.3%(1,041명)가 ‘위험하다’라고 응답한 가운데,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1~2층 저층 건축물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선 전체 응답자의 87%(1,917명)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변하여 내진설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지진에 대한 국민의 생각과 사태발생시 대처능력 등을 가늠해보기 위해 실시됐다”라며 “앞으로 국민행동요령이 일상 속에서 의식화되도록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한편 민방위의 날 훈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등을 통해 실제훈련을 강화하고 학교단위의 교육훈련을 정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지진에 취약한 저층건축물의 지진보강대책도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관련 법령 등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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