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과 관리 필요”
“안전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과 관리 필요”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05.12
  • 호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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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진 한국해양연구소 총무ㆍ시설팀 전기기능장

 

“안전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마라톤은 평소에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를 하지 않으면 끝까지 달릴 수 없듯, 안전도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해양연구원 본원에서 안전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허성진 기술원은 전기 분야에서 25년째 일해 오고 있는 베테랑 전문가다.

어린 시절 고장 난 축음기의 수리과정을 보고 전기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전기 및 통신시설을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소박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살고 있었던 그에게 지난 7년 전 또 하나의 새로운 업무가 주어졌다. 회사사정으로 인해 전기안전관리자와 함께 안전관리자 업무까지 맡게 된 것.

전기 분야에 있어서는 탄탄대로에 있던 그였지만 안전관리에 있어서 만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산업안전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안전관리자로 선임되었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업무 특성상 연중 업무계획의 약 60~70%를 상반기내에 집중해서 완료해야 했는데, 이 점 때문에 안전관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그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힘들다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 특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이라는 생각에 그는 본격적으로 안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후 매월 시행되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주관의 월례회의 및 각종 세미나,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입수해갔다.

또 남들보다 늦게 안전관리를 시작했었던 만큼 자신의 안전관리 능력을 키우는데도 끊임없이 노력해나갔다. 최근에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산지회에서 주관한 ‘산업안전관리자 전문가양성과정’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4개월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결과,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안전관리자가 일정수준 이상의 안전지식을 갖추고 있어야만 소속 직원들을 안전지대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대한 저의 능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안전과 관련된 저의 직업에 대해서도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외부에서 적극 수집한 정보들과 자신의 경험으로 얻은 안전지식을 바탕으로 그는 본격적으로 회사의 안전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다.

회사에 맞는 안전관리기법을 찾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직장 내부망을 통한 사이버교육도 강화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개혁하는데도 최선을 다해갔다.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최근 ‘Man to Man 안전관리’라는 프로그램을 연구원에 정착시켰다. 이는 실 단위로 직접 방문을 하여 안전교육과 안전부분의 애로사항을 협의하고 도출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출장자가 많은 회사의 특성에 꼭 들어맞는 안전관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많이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는 안전관리에 있어 앞으로의 확실한 목표도 세워 놨다. 지금까지 시행해왔던 프로그램들을 좀 더 연구원의 환경에 맞게 개선·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인력 관리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은 점진적으로 화상관리를 해나가면서 연구원의 안전관리를 한 단계 진보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이겠지만 안전의 시작은 의식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근로자들의 의식을 개혁하는데 중점을 뒀었는데, 여기에 근로자분들이 적극 참여해주면서 지금 우리 연구원의 안전문화는 상당히 발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스템적으로 좀 더 보완 개선해나가면서 우리 연구원에 맞는 안전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나가고 싶습니다”

자기계발은 물론이고 회사의 안전관리 기법을 개발하는데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그를 보면 한국해양연구원의 안전, 아니 더 나아가 우리나라 안전의 미래는 밝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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