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금융위기 산업안전보건에 악영향
국제적 금융위기 산업안전보건에 악영향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05.12
  • 호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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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산업안전보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사회보장협회(ISSA)는 ‘금융위기가 산업안전보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제·금융위기로 인해 상당수의 기업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봉책으로 기업활동의 규모를 축소했고, 그 결과 근로자의 수는 감소한 반면 업무량, 업무시간, 업무 스트레스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강도 및 작업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함에 따라 사고의 빈도 역시 높아졌으며, 시장상황 악화로 고용주의 산재예방노력이 감소하면서 근로자들은 안전보건과 관련해 자신들의 권익주장을 하기 부담스러워 하게 됐다는 결과도 나왔다.

또 근로자의 3분의 1이 실직에 대한 불안감을 ‘심각한 수준’으로 느끼고 있었고, 이러한 업무상 스트레스의 증가는 직장 내 따돌림, 괴롭힘 등의 부가문제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일자리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근로자의 사회심리 및 삶의 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였다.

이외에도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이 7개 EU 회원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제위기에 따른 산업안전보건 수준의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것도 이번 연구결과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21%가 ‘전망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40%가 ‘상당 수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응답자의 61%가 산업안전보건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ISSA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이 큰 국가일수록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영향도 컸다”라며 “업무상 재해 및 질병의 예방은 각국의 경쟁력 강화 및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니만큼 경제 지도자 및 정책입안자 모두가 챙겨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ISSA는 이 같은 연구결과 외에도 한 가지 문제점을 더 지적했다. 경제위기로 인해 정년(65세) 이후에도 일하고자 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고령 노동인구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하는 것이 산업안전보건 전문가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ISSA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고령 근로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재해보험 및 사고예방담당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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