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정책방향 공유…개선방향 논의

지난 12일 경인지역 건설현장 소장들이 안전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 모였다. 대한산업안전협회 건설안전본부 주관으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대상 현장소장 워크숍’이 개최된 것.
이 자리에는 경인지방노동청 허원용 청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서만식 기술이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용국 경인지역본부장, 관내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대상 77개소 현장소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의 안전정책 방향을 서로 공유하고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는 취지로, 지난 4월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대한산업안전협회 서만식 기술이사는 “이번 워크숍은 현장소장분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현장의 경험 등을 상호 공유해나가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이번 워크숍이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높이고, 건설업종의 안전정책 방향과 산재예방 활동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인지방노동청 허원용 청장은 “안전은 정부가 주도해나가는 것보다 민간기관과 현장에 계신 분들이 직접 나서서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이 자리가 산재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온 여러 정보들이 실제 재해예방으로 이어져 관내 산업재해가 줄어들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시민안전감시단 운영’, ‘건설발주·설계·감리·시공단계의 안전관리 강화’, ‘자율관리업체지정제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0년 건설업 정책방향’에 대한 경인지방노동청 산업안전과 김증호 과장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유현동 팀장은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제도변경, 건설업의 위험성평가 방법,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작성 방법 등에 대해 관내 현장소장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외에도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는 김정열, 김남철, 고동석 팀장이 나와 현장의 안전검사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재해예방 및 진단부문의 안전관리 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두산건설 인천 용현·학익 두산위브현장의 안병권 소장은 현장의 우수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노동부와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측은 이번 워크숍이 지난해 ‘산재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한 경인지역의 산업재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경인청 관할지역에서는 총 29,511명의 재해자 및 504명의 사망자가 발생,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경인지방노동청 관내에는 현재에도 4대강 사업 및 신도시 건설에 따라 고층건물, 굴착, 교량, 터널 등 위험한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현장이 많아 대형사고의 가능성은 여전히 많이 잠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워크숍은 지역의 안전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하고, 선진 안전관리 체계를 서로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할 수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의 한 관계자는 “안전사례에 대한 벤치마킹과 정보교육의 장이 되면서 경인지역의 재해예방 및 안전관리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지역의 산재예방정책에 대한 소개와 최신 안전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 워크숍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