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까지 사고성 재해자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사망자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최근 1/4분기 사고성 재해자수(질병재해자수 및 사망자수 제외)를 잠정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말까지 전국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성 재해자수는 총 21,4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746명)에 비해 1,69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고성 사망자수는 3월말 현재 3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0명)에 비해 33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를 볼 때 지난해보다 중대재해는 감소한 반면 전체 재해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주요 지방관서별로 사고성 재해자수를 보면 울산지청 519명, 구미지청 175명, 태백지청 63명, 서울강남지청 588명, 서울서부지청 355명, 부산청 633명, 포항지청 434명, 서울청 379명, 서울남부지청 437명, 대전청 700명, 대구청 544명, 부천지청 523명, 서울관악지청 448명, 광주청 778명, 수원지청 1,184명, 경인청 8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 볼 때 울산지청이 170명, 구미지청이 47명, 서울강남지청이 26명 줄어드는 등 38개 관서 중 9개 관서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청이 30명, 부천지청이 98명, 서울관악지청이 122명, 광주청이 151명, 수원지청이 153명, 경인청이 175명 늘어나는 등 나머지 29개 관서는 재해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성 사망자를 주요 관서별로 보면 울산 13명, 구미 5명, 서울강남 11명, 포항 14명, 서울청 5명, 대전청 10명, 대구청 7명, 의정부 11명, 서울동부 7명, 광주청 11명, 수원 12명, 경인청 9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울산, 서울청, 대전청, 의정부, 서울동부, 수원 등 25개 관서가 감소한 반면, 구미, 서울강남, 포항을 포함해 13개 관서의 경우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통계를 볼 때 앞으로 0.6%대의 재해율 달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노동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업재해, 사고성재해 감소 정책을 좀 더 현실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재해예방 정책의 성과를 철저히 분석하여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반영하겠다”라며 “아울러 민간기관 및 산업현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