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학자들이 모여 인간공학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대한인간공학회는 지난 14~15일 양일간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생활 속의 인간공학’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겸 한·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대한인간공학회의 춘계학술대회에 더해 한·일 양국이 교대로 1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한·일 인간공학 국제 심포지엄도 함께 열려 더욱 의미가 뜻 깊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윤명환 교수, 니혼대 호리 교수 등 양국의 인간공학 학자 70여명은 최근 기업과 사회에서 인간공학학문에 요구하는 주제를 의논하는 한편 이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먼저 행사의 첫날인 14일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용희 박사의 ‘산업사고에서 인적 오류의 재분석’이라는 논문발표를 필두로, 37개의 국내 논문과 한·일 공동 1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어 이튿날인 15일에는 서울산업대 권영국 교수의 ‘안전사고 분류체계 연구’ 등 1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번 행사에서 정의승 (사)대한인간공학회장은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인간공학의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보다 구체적으로 인간중심의 사고가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