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안전사고 줄이기 총력
부산항의 안전관리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부산항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이를 중점 시행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실 항구에서 이뤄지는 하역작업에서는 중량물을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형 컨테이너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곡물 등을 배에 싣고 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작은 실수 하나, 시설물의 사소한 결함 하나는 곧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산항에서는 일관된 안전관리 지침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역회사와 항운노조별로 자체적인 안전관리만이 전개됐던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공사는 부산항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항만 안전관리 기준을 수립해 항만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사는 올해 부산항 안전관리 목표를 ▲부산항 안전관리 표준 매뉴얼 수립 ▲항만종사자 안전의식 고취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안전사고 신속 대응체계 구축 등 크게 4가지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먼저 부산해양청,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오는 3월까지 안전관리 표준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만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교육 ▲안전강조기간 지정 운영 ▲안전관리 유공자 해외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또 시설물 정밀안전진단 및 안전점검, 취약시설 보수·보강, 항만근로자 안전장구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한 항만 작업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공사는 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상보고체계와 SNS 연락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장은 “부산항 종합안전관리 계획을 바탕으로 항만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무재해 무사고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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