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 근무인력 부족 심각
중소 제조업체 근무인력 부족 심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2.06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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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중앙회, 2012년 중소기업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지난해 중소 제조업체의 전체 인력 부족률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4일 발표한 ‘2012년 중소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 제조업의 인력 부족률은 3.03%(66,331명)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64,738명)보다 0.02%포인트(1,593명) 증가한 수치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종별로는 기술직(4.76%)과 연구직(4.40%)의 인력 부족률이 높았다. 반면 사무 관리직(1.49%)과 서비스직(1.33%)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제품(4.92%)의 부족률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서는 식료품(3.96%), 목재·나무 제품(3.60%), 음료(3.50%) 등이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료용 물질·의약품(0.87%), 가구(1.53%), 가죽·가방·신발(1.57%)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규모별로는 소기업(4.01%)이 중기업(1.14%)보다 인력 부족률이 높았다. 실제로 소기업의 경우 5∼9인(6.07%), 10∼19인(3.34%), 20∼49인(3.00%) 순이었지만 50인 이상 중기업은 50∼99인(1.34%), 100∼199인(1.14%), 200∼299인(0.75%) 순으로 조사됐다. 즉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 부족 현상이 심한 것이다.

외국인력 확충 시급

중소 제조업체에서는 이처럼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쉽게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서도 부족한 인력을 확보할 때 겪는 어려운 점으로 ‘취업 지원자가 아예 없음’(52.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서는 ‘작업환경 등 열악한 근무여건’(49.0%)과 ‘지원자 중 직무 능력을 갖춘 자가 없음’(3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연구직(52.0%)과 기술직(40.4%)의 경우 지원자 중 직무 능력을 갖춘 자가 없다는 응답률이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기능직(52.8%)은 취업 지원자가 없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단순 노무직은 근무 여건 열악(52.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채용이 어려운 점과 함께 이직률이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중소 제조업체에서 최근 1년 동안 이직한 인력은 288,000여명으로 이직률은 13.3%에 달했다. 이들이 중소 제조업체에서 이직하는 주요 이유로는 ‘임금 수준 불만족’(40.5%)이 가장 많이 꼽혔고, 그 다음으로는 ‘타 업종 근무 선호’(26.7%), ‘작업 환경 불만족’(21.4%), ‘유사 중소기업의 스카우트’(1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중소 제조업체에서는 ‘연봉과 복리후생 개선’(80.2%)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또 ‘합숙·단합대회 실시’(16.2%), ‘사내 동호회 활성화’(7.5%), ‘경력개발 경로 제시’(7.4%) 등도 이직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꼽혔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이 된 정부 시책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중소 제조업체가 외국인력 제도(20.4%)라고 답했다”라며 “외국인력의 원활한 채용을 위해 정부에서 각종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중앙회는 신규채용 인건비 보조 제도, 재직자 직업훈련 제도 등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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