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10명 중 3명은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안전띠 미착용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2.06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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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 탑승자 68.7%만 착용, 선진국 90%대 비해 크게 낮은 수준
조수석 탑승자 안전띠 착용률 절반 수준, 안전불감증 심각

자동차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지난해 6~7월 전국 230개 시·군·구의 주요 교차로 390곳에서 앞좌석에 탄 8만4908명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도로를 다니는 차량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68.7%로 프랑스 97.8%, 영국과 스웨덴 96%, 일본 92% 등 교통선진국과 큰 격차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앞좌석 탑승자 중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72%,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49.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은 5.2%p, 조수석은 3.3%p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수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절반 정도에 그쳐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다 군·소도시 지역이 낮아

도시 규모별 안전띠 착용률은 교통량과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착용률이 높았다.

광역시급 대도시 자치구가 7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구 30만명 미만 시는 67.3%, 30만명 이상 시는 65.7%, 군 지역은 58.6% 순이었다. 이는 지방 시·군의 경우 교통량이 적은 데다 주민들이 익숙한 도로를 달리는 경우가 많아 안전띠 착용 등의 안전문화 정착이 확립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 용도별 안전띠 착용률은 택시 등 사업용이 65.6%로 개인 운전자의 69.5%에 비해 4%p 가량 낮았다. 사업용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68.3%, 개인 운전자는 73%로 사업용 운전자의 착용률이 4.7%p 낮았다.
조수석 탑승자의 경우 사업용은 43.8%, 비사업용은 50.6%로 사업용 자동차 조수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6.8%p 낮았다.

안전띠 착용은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사고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지난해 9월 교통안전공단은 버스 전복 실험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상해 가능성이 18배나 높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른 사망률 분석에서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사망률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제주도 수학여행 전세버스 사고에서도 탑승자 모두 안전띠 착용으로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일반도로에서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 5년간 평균 71.1%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운전자에 비해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률도 여전히 50% 전·후에 머물러 있어 안전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안전띠 착용은 사고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운전자 뿐 아니라 조수석 탑승자들도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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