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공단은 훈련기간 동안 인천부평구 소재 본부에 종합위험상황실을 설치하고, 전국 지역본부 및 지도원에 위험상황신고실과 재난예방 기술지원팀을 운영했다.
노동부가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공단 본부에 내려 보내고, 본부는 그 상황을 지역본부 및 지도원으로 전파하는 등의 유기적인 체계도 구축됐다.
특히 공단에서는 중대산업사고 등을 지원하는 ‘안전지원반’, 건설현장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건설지원반’, 유해 화학물질 관리 등을 담당하는 ‘보건지원반’ 등 3개반을 본부와 지도원별로 편성해 산업현장별 재난상황에 따른 조치를 실시했다. 이들 지원반에서 나오는 상황들도 본부의 종합위험상황실과 연계시켜 신속한 대응조치가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는 전국에서 도상훈련(문서로 상황계획을 수립, 보고하는 훈련) 위주로 진행됐었지만, 올해에는 울산의 석유화학단지에서 실제 대형인명피해예방훈련이 실시됐다. 화재사고를 가정하여 지방 소방서와 연계해 상황별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 훈련은 저장탱크 하부 배관 플랜지 개스킷 부위에서 부타디엔 가스가 누출된 사고를 가정으로 해서 시작됐다. 근무자가 전동밸브를 작동하여 탱크 하부에 물을 주입한 후 인근 탱크로 이송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던 중 스패너가 떨어져 스파크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었다(인명피해 5명, 재산피해 5천만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날 훈련은 인명피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화재폭발 사고를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라며 “자체소방대원 출동, 자체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진화, 인명대피유도, 근로자 인명피해에 대한 확인, 사고상황에 대한 사고피해예측 실시(IRMS), 중대산업사고 원인조사 실시 등 일련의 사고 대응체계를 중점 점검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14일 훈련에는 울산 외에 호남권, 수도권, 중부권 등 5곳에서도 도상훈련이 실시됐다. 이들 훈련의 결과는 지도원의 위험상황신고실을 통해 공단 본부 종합위험상황실로 보고되고, 이것이 다시 노동부까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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