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에서 획기적으로 근골격계질환의 발생비율을 줄인 사례가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산업재해예방협회(IAPA)는 최근 ‘근골격계질환 예방 프로그램의 사업장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IAPA는 2007년 물류 및 창고관리 업체인 Johnston Equipment사와 협약을 맺고 근골격계질환 예방 협력팀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Johnston Equipment사의 근로자(약 900명)는 대부분 전동 지게차 기술자로, 이들은 지게차 및 리프트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업종의 특성상 무거운 자재나 공구 등의 사용이 빈번해 이들은 항상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에 놓여있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IAPA는 먼저 사업장에서 MSD팀을 구성하고, 근골격계질환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MSD팀은 정기적으로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하는 한편, 이를 반영하여 현장에서의 불편함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갔다.

대표적 활동으로 23kg 이상의 물건에는 반드시 라벨을 부착하여 인력으로 운반을 못하게 했으며, 여타 물건의 경우도 그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곳곳에 개량된 카트를 배치해 놓았다.

또 MSD팀은 선반의 물건을 쉽게 내릴 수 있는 카트를 제작하여 보급했으며,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무릎 보호 시트도 근로자들에게 나누어 줬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2006년 13건이었던 근골격계질환 발생 건수는 2007년 9건으로 4건 줄었고, 2008년에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