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17년 만에 최고
온실가스 배출량 17년 만에 최고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3.06
  • 호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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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감축 목표 달성에 어려움 예상
201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1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3년 온실가스 증가율이 12.2% 증가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 2007~2010년 배출량 증가율이 0.8~2.6%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폭이라고 할 수 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화력발전과 함께 철강업 등 제조업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폭염과 한파가 지속되면서 냉난방 전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력발전소에서만 증가분의 42%에 달하는 2,500만tCO₂e(여섯 가지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단위)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철시설 증설과 자동차 생산의 증가 등으로 철강업에서는 증가분의 32%인 1,900만tCO₂e가 배출됐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국제사회에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망치) 대비 30%까지 감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한편 사회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등의 구체적인 저감 노력이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 정부도 온실가스 배출량 급증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국회 인사청문위원회에 출석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배출권 거래제 등이 실효성 있게 다듬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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