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업재해 주의보 발령
봄철 산업재해 주의보 발령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3.13
  • 호수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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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행사로 인한 사고, 뇌심혈관계 질환 가능성 급증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산업현장에서 재해발생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체육행사에서 발생하는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연구원은 최근 ‘봄철 산업재해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봄철 일터에서 체육행사로 인한 사고와 뇌심혈관계 질환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구원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산업재해 460,424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8개 재해유형 중 체육행사로 인한 사고(37.84%)가 봄철에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뇌혈관계 질환(32.92%), 진폐(28.8%), 물체의 쓰러짐이나 뒤집히는 사고(27.94%), 무리한 동작으로 인한 재해(27.88%)의 순으로 조사됐다. 진폐의 경우 과거 유소견자의 봄철 발병율이 높게 나타났다. 체육행사 중 사고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봄철 야외행사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고가 고르지 못한 노면 상태에서 사람과의 충돌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육행사 시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하고, 행사 전 스트레칭 실시, 무리한 동작이나 음주 금지 등의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육행사 사고 다음으로 봄철 재해발생율이 높은 뇌심혈관계 질환은 공사 등이 본격화되는 건설업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환절기 큰 기온차와 함께 겨울철 위축되었던 신체가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뇌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 속에 과도하게 작업할 경우 혈압상승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초래될 수 있다”며 “옷을 따뜻하게 입고, 외출이나 근무 전 준비운동으로 몸의 굳은 근육과 관절을 풀어줌으로써 뇌심혈관계 질환이나 사고성 요통 등의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봄철 산업재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업(29.81%), 금융 및 보험업(29.21%), 임업(27.35%), 제조업(26.09%)의 순으로 재해발생율이 높았다. 산업비중이 높은 건설, 제조, 서비스의 3대 업종 중에서는 3월에 제조업에서 가장 많은 14,05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연령대별로는 30대, 근속기간별로는 2년 이상 근무자,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는 오전 10시에 각각 재해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이관형 팀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산업재해 정보에 대해 재해발생일 기준으로 월별 재해발생 형태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기별 ‘기상산재경보 시스템’ 개발 등 산재예방의 과학적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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