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10분 이내 예측가능 시스템 개발 완료
지진해일 10분 이내 예측가능 시스템 개발 완료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3.03.13
  • 호수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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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피계획 수립, 경보시설에 대한 정비도 마무리

 


일본대지진 2년, 우리나라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

지난 11일은 일본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한지 2년째가 되는 날이었다. 당시 일본의 대재난은 사망자 15,000여명, 손실규모 약 347조7,000억원 등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 안전선진국이라 일컬어지던 일본의 명성에 쉽게 회복하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이웃나라에서 일어난 이 초대형 재난은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를 계기로 지진발생에 대비한 각종 인프라 및 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되거나 정비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7일 소방방재청은 동일본 대지진 2주년을 맞아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의 모든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해상에 위치한 일본열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83년 동해안에 발생한 지진해일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인명피해 5명 외에 건물피해 44동, 선박피해 81척 등 총 3억7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당시에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지진해일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고 일본의 지진발생 정보조차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피해가 컸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은 동해, 남해, 서해안 해역 전역에 발생한 모든 지진에 대해 10분 내에 지진해일의 파고높이, 도달시간, 침수지역까지 자동으로 예측하여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단계별 대응절차, 긴급대피장소, 학교·병원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상세정보까지 탑재하여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게끔 한다.

실행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 일반적으로 지진해일이 전파되기까지는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는데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을 통해 실제 지진해일 발생 시 침수지역까지 예측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지진해일의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방되는 우리나라 지역은 인근에 지정된 대피장소 등으로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국립방재연구원 홍성진 박사는 “이러한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은 일본 등 다른 선진 국가에서조차 구축된 적이 없는 선도형 IT기반 대응체계”라고 평가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번 지진해일대응시스템 구축과 함께 지진해일의 영향이 높은 동해안에 대한 구체적인 주민대피계획도 수립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해안가에 위치한 8개 시·도의 지진해일 경보시설 281개소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지진해일에 대한 스마트시스템 구축 등 정부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라면서 “향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범국민적 지진해일 대비 훈련을 오는 5월 7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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