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근로 완화해 건강 및 안전 확보
집배원들의 건강 및 안전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를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집배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사회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집배원들은 하루 평균 1,300여통의 우편물을 배달하는 많은 업무량을 감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상시에 아침 7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등의 살인적인 일과를 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물이 많은 경우에는 주말 휴일도 반납한 채 근무해야 하는 것은 물론, 휴가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특히 최근에는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생필품 대리 구매와 공과금 대리 납부 등의 봉사활동도 집배원들의 담당업무로 여겨지면서 업무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업무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집배원들의 건강 및 안전상 문제는 사회적으로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1일 집배원의 인력 증원을 적극 추진하고, 집배원들의 장시간 근로 관행도 개선키로 했다. 또 상시계약 집배원의 정규직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명룡 본부장은 “개선안은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는 부분이라 어렵지 않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집배원들의 복리증진과 안전,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전국의 3,700개 우체국에는 총 15,400여명의 집배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건강 및 안전문제로 인해 순직한 집배원은 46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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