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15년까지 모든 원전에 여과·배기설비 설치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이 외부 전원이 공급되지 않더라도 원자로 격납건물을 안전하게 보호해 방사성물질 누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명품 원전’을 개발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후원으로 열린 ‘2013 원자력안전 워크숍’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수원은 월성원전 1호기에 여과 및 배기설비를 국내 최초로 설치, 사고 시 격납건물 안의 압력이 과도하게 증가해 격납건물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예정이다. ‘여과 및 배기설비’는 2015년까지 모든 원전에 설치된다.
아울러 한수원은 신형 원전(APR1400)을 포함한 모든 원전에 ‘중대사고 종합해석 코드’를 적용, 노심이 손상되더라도 사고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 원전 고장이 발생할 경우 재가동을 서두르기 보다 재발을 막는 원인 분석과 대책마련에 힘쓰기로 하는 한편 정비기간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원전의 안전운영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앞으로 원전 운영의 패러다임을 효율성 우선에서 안전성 우선으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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