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체험교육이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의 교육 전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절반가량 줄어들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21,411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1년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교육을 받은 후 1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2,969건→1,525건)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39명→20명)는 모두 4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체험교육은 다른 안전지수항목의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 누적교통벌점은 51% 감소했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 역시 55%가 줄었다. 이같은 성과는 우리나라보다 약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40.6%), 프랑스(30.4%) 등 선진국의 사고감소율을 웃도는 결과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비사업용에 비해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의 특성상 사망자수가 절반이나 감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기존의 이론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위험회피 코스’ 등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시뮬레이터를 통한 실제 상황 위주의 체험교육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점차 증가하는 안전운전 체험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도권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