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능력 저하 불러와 사고 유발
따스한 봄철을 맞아 춘곤증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높아져 산업현장 안전관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춘곤증은 봄철 따뜻한 날씨 탓에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연스러운 신체현상이기에 건강상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지만, 심할 경우 일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려 재해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보건전문가들에 따르면 춘곤증으로 인해 피로해지면 신체는 시야가 좁아지고 지각작용이 늦어진다. 그리고 운동신경을 조정·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져 동작이 늦어지는 등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런 상태로 작업을 하게 되면 당연히 추락, 협착 등 다양한 재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배송 등 운수업종 근로자의 경우는 춘곤증에 더욱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춘곤증 상태로 운전을 하게 되면 도로 상 위험요소를 감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속도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춘곤증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한다. 또 작업 전에 과식을 하거나 알코올 성분이 있는 음료수의 섭취를 금해야 하며, 작업 중에는 창문을 여는 등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소통시켜야 한다. 이밖에 졸음이 오면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2시간 정도 작업을 한 뒤에는 반드시 10분 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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