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운전자가 여성운전자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3.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2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34만8389건, 여성이 6만6025건으로, 여성보다 남성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면허소지자 100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로 비교하면 남성은 1.13건인 반면 여성은 0.34건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3.3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급가속 및 급출발 등 난폭 운전이 많고, 여성에 비해 운행거리가 비교적 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법규위반 유형에 있어서 남성은 안전운전불이행 54.7%, 신호위반 12%, 안전거리미확보 10.9%, 여성은 안전운전불이행 52.5%, 신호위반 13.7%, 교차로운행방법위반 10.2% 순의 발생빈도를 보였다.

이를 볼 때 남성은 안전거리미확보로 인한 차량 추돌사고, 여성은 교차로운행방법위반으로 인한 충돌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공단의 한 관계자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상대방 운전자를 배려하는 것부터 실천해나가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라며 “남녀를 불문하고 사고예방에 적극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