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발생시 선제적 대응에 총력

남상호 전 대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지난 18일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소방방재청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난 발생시 선제적 초동대응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제를 확립하고, 표준운영절차(SOP)가 숙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주요 정책방향으로 남 청장은 ▲맞춤형 예방대비 ▲실용적 안전복지 ▲선진형 안전기술 ▲강화된 조직역량 등을 제시했다.
남 청장은 “재난유형에 맞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이 100% 내실있게 작동하는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재난유형별로 다양한 재난예방 프로그램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생활안전, 풍수해 보험제도 등 안전복지서비스를 국민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확대 발전시키고 연구개발을 통해 소방방재기술과 안전기술을 선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통 소방관료 출신인 남상호 신임 소방방재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소방간부후보 2기생으로 소방공무원직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후 중앙소방학교 연구실장, 천안소방서장, 충북도 소방본부장을 거쳐 행정자치부 소방국 예방과장과 소방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2003년에는 소방방재청 출범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아 행정자치부에서 재해재난 관리 조직들을 분리해 지금의 소방방재청의 외형과 실질적인 시스템을 갖추는데 공헌했다.
소방관료에서 한발 물러선 후에는 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전신인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을 거쳐 대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를 지냈다.
남상호 내정자는 소방이론과 실무에 밝은 것으로 유명하다. 내실과 실용을 중시하며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한 인물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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