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압력용기 등 핵심 설비 중점 확인
국내 23개 원전 전체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된다. 특히 객관성과 전문성을 위해 처음으로 국제전문기관이 투입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5월부터 국제전문기관에 의뢰해 국내 원자력발전소 전체에 대한 특별안전검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경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원전산업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원전 주요설비의 신뢰성, 원전 정비의 충실성, 원전 품질 관리의 적절성 등이 주요 점검 내용이다. 국내 전체 원전(23개)의 원자로 압력용기 등 핵심 설비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이 실시되며, 그중 8개 원전에 대해서는 원전 정비의 충실성 및 품질관리의 적절성을 살핀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점검을 위해 그동안 전 세계 원전의 안전점검, 기술 컨설팅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국제 전문기관(1개 기관 또는 컨소시엄)에 점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독립적인 제3자 전문기관에 의한 대규모 현장점검은 처음”이라며 “설비 자체의 안전성뿐 아니라 정비 및 품질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향후 원전 운영의 안전성 향상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0일 ‘국제적 전문기관에 의한 국내 원전 주요설비 신뢰성 확인 및 설비·품질관리 실태점검’에 관한 국제 입찰의 세부 내용을 공고했다.
점검기관은 내달 말경 선정되며 약 10주(5~7월)간 고리, 월성, 울진, 영광 등 4개 원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점검이 진행된다. 점검결과는 8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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