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5월까지 유독물 사용량이 많은 업소에 ‘유독가스 누출 자동경보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이에 대한 설치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유독가스 누출 자동경보시설’ 시범 설치사업 대상은 총 10개소로, 도는 이들 시범사업소에 약 500만원(1가지 유독물당)의 설치비 중 50% 정도인 2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유독가스 누출 자동경보시설’은 유독물 저장용기 상단 또는 하단에 누출가스 검출기를 설치하게 되면 이 검출기에서 감지된 신호가 해당 유독물 관리자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과 당직실로 보내지는 방식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유독물은 종류마다 성질이 다양하고 주변에 미치는 위해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유독물 누출사고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높은 위험성 때문에 유독물 누출을 신속하게 차단, 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금번 자동경보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경보시설 설치를 원하는 업소는 ‘유독가스 누출 자동경보시설 설치지원 신청서’를 작성하여 오는 19일까지 경기도청 대기관리과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 현장 확인을 거쳐 설치대상업소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