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U에서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를 법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국회 문정림 의원과 동물자유연대 주관으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입법 방향’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동물실험 반대단체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의 정책 전문가이자 영국 전 하원의원인 니콜라스 더글라스 팔머 박사가 초청됐다.
팔머 박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행되는 동물실험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발암성에 대한 연구를 위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사성은 4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동전의 앞뒷면을 뒤집는 확률보다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ECD가 허용한 대체실험법이 동물실험보다 2배 이상 신뢰도가 높은 경우도 있다”라며 “유럽의 경우 동물실험을 법적으로 금지하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릴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이해 당사자들이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대다수의 동물실험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법적 소송에 대한 방어 수단,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테스트 등을 이유로 윤리적 고려 없이 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화장품 동물실험에서는 새로 출시되는 제품의 자극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수억 마리의 토끼와 쥐가 희생당하고 있다.
사회 각계, 동물실험 중단 앞장
이에 국내 각계에서도 화장품 동물실험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먼저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법적으로 동물실험을 제한하는 나라가 된다.
이런 움직임은 관련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동물실험을 금지해 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5월 1일부터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은 ‘화장품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팔머 박사는 이 같은 국내 분위기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동물과 인간은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존재로서 공존해야 한다”라며 “화장품 동물실험이 금지된다면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과 국격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국회 문정림 의원과 동물자유연대 주관으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입법 방향’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동물실험 반대단체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의 정책 전문가이자 영국 전 하원의원인 니콜라스 더글라스 팔머 박사가 초청됐다.
팔머 박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행되는 동물실험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발암성에 대한 연구를 위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사성은 4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동전의 앞뒷면을 뒤집는 확률보다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ECD가 허용한 대체실험법이 동물실험보다 2배 이상 신뢰도가 높은 경우도 있다”라며 “유럽의 경우 동물실험을 법적으로 금지하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릴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이해 당사자들이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대다수의 동물실험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법적 소송에 대한 방어 수단,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테스트 등을 이유로 윤리적 고려 없이 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화장품 동물실험에서는 새로 출시되는 제품의 자극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수억 마리의 토끼와 쥐가 희생당하고 있다.
사회 각계, 동물실험 중단 앞장
이에 국내 각계에서도 화장품 동물실험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먼저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법적으로 동물실험을 제한하는 나라가 된다.
이런 움직임은 관련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동물실험을 금지해 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5월 1일부터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은 ‘화장품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팔머 박사는 이 같은 국내 분위기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동물과 인간은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존재로서 공존해야 한다”라며 “화장품 동물실험이 금지된다면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과 국격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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