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서비스가 가장 큰 영향 미쳐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지하철이 시내버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주 4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 6만9,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별로는 남성(4.83점)보다 여성(4.71점)의 만족도가 낮았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10대 4.52점, 50대 4.97점), 소득이 적을수록(100만원 이하 4.5점, 600만원 이상 4.95점)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특히 교통수단별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의 만족도가 5.02점으로 시내버스 이용자(4.66점)보다 높았다. 아울러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의 만족도는 4.78점으로 이용하지 않는 사람(4.58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중교통의 서비스 부문별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도착유무를 알려주는 ‘정보제공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보제공시스템 이용률이 전국 평균 80.7%로 집계된 가운데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다. 정보제공 서비스 다음으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환승서비스, 인적서비스, 기본적 서비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의 한 관계자는 “정보제공 시스템이 이용률이 39.5%로 가장 낮은 강원도의 경우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시설이 존재하지 않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절반(47.7%) 가까이를 차지했다”라며 “대중교통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정보제공 시스템을 확충하고 정보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라며 “특히 대중교통 이용에 취약한 계층과 지역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정책을 우선적으로 수립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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