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사용하는 제품의 원자재가 대부분 강재이다 보니 중량물 취급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 때문에 최고 경영진부터 안전관리자, 담당 직책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안전보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활동 결과 이곳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 인재 경영 및 근무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우수한 안전활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곳 현장을 찾아 그들만의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안전!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야
대다수 우수 안전기업에서 보이는 공통된 특징은 경영진들이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 역시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고 경영자인 김용환 대표이사는 T.B.M(Think Before Move)의 생활화를 경영방침 전면에 내세우고, 전 임직원이 작업시작전 지적확인 및 안전구호 제창을 일상 생활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조선업 연관 작업은 위험요소가 항상 내재되어 있음을 직원들에게 주지시키며 모든 작업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철저히 강조하고 있다.
이런 김 대표이사의 안전중시방침은 실제 경영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금액인 10억여원을 안전보건관련 시설 조성과 안전활동에 투자했을 정도다.
다양한 안전보건 활동
우수 안전기업답게 이곳에선 다양한 안전보건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빈틈없이 펼쳐지고 있는 ‘5행 실천운동’이다. 이 운동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안전작업 습관화 등 다섯 가지 활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곳에선 이를 일상 생활화할 수 있도록 팀(반) 단위로 책임구역을 정해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임원들은 주1회 불시 현장 점검 및 평가를 실시, 한 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고 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전 임직원의 하나 된 ‘안전활동’을 들 수 있다. 이곳 임직원들은 안전과 관련된 활동이라면 누구 하나 빠지는 이가 없다. 일례로 매분기 1일마다 실시되는 안전보건캠페인의 날에는 전 임직원에다 협력사 관리자들까지 합세해 안전보건캠페인을 실시, 서로 간에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체계적인 안전시설 ‘눈길’
이곳은 체계적인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현장으로 유명하다.
안전통로가 각종 유틸리티 라인(에어, 산소, 가스, 전선 등)으로 어지럽다는 근로자들의 개선 요청이 있자 즉각적으로 전 라인에 구조물화 작업을 실시, 라인 전부를 통로 위로 공중화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 환기가 부적합하다는 직원들의 요청이나 자체 평가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배풍기를 설치하여 근로자의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 작업대 및 치구류 등도 아낌없이 제공해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근로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투자에도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식당을 증축한 것은 물론 100여명이 샤워를 할 수 있는 탈의실 및 샤워장도 신축했을 정도. 또 전체 공장동 주변의 미작업 공간을 활용하여 30여개소에 각 팀(반)별 휴게실을 설치, 작업자들이 보다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안전한 작업장 조성과 근로자들의 복지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곳 현장을 타 사업장이 적극 벤치마킹해나간다면, 우리나라 중소 사업장의 안전문화도 그만큼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