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지청장 권재록, 이하 서울동부지청)은 서울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성동구를 관할하고 있는 주무기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는 주로 생활주거단지로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잠실 제2롯데월드, 가든파이브, 위례신도시 등 대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강동구는 그동안 서울 외곽지대의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서울외부순환도로와 접한 지역적 특성을 잘 활용해 새로운 상권을 형성해나가며 서비스업 종사자의 비율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규모 사업장의 이전으로 건설공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성동구에는 인쇄업, 구두 제조, 피혁 가공 등 소규모 제조업체가 들어서 있고, 왕십리뉴타운 개발과 함께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다. 광진구에는 건국대, 세종대를 비롯한 학교 시설과 워커힐호텔, 어린이대공원 등의 위락시설이 조화롭게 발달돼 있다.
이처럼 이들 지역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형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것은 물론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서울 외곽에서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 동부지역에 건설업 근로자가 다수 분포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동부지청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의 재해를 예방해 나가고 있다.
서울동부지청에서 지난해 가장 역점을 두고 전개한 정책은 재해예방 시스템 구축이다. 먼저 서울동부지청은 관내 지역별 현장 소장 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관내 재해율 현황과 재해예방 대책을 공유해나갔다. 또 감독관의 담당구역별로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월별 현장 개설 현황, 위험공정 현장 분석 등의 데이터베이스 구축해 책임관리제를 연중 실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동부지청에서는 재해예방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에도 매진했다. 소규모 건설현장 소장 및 관계자 교육과 캠페인 개최, 안전가이드북 배포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시켜 나간 것이다. 여기에 산재 취약현장을 점검하며 안전조치 미이행 사항에 대해서는 행·사법처리 등의 조치를 취하며 사업장의 안전보건 의식을 확립시켰다.
이처럼 지역 특성에 맞춘 산재예방 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동부지청 관내의 재해자수는 1,827명으로 전년 동기(1,834명) 대비 7명이 감소했고, 사망자 역시 35명으로 전년 동기(41명) 대비 6명이 감소하는 등의 눈부신 성과가 나타났다.
올해에도 건설업 재해예방에 대한 서울동부지청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우선 서울동부지청은 사업장의 법 준수 이행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처벌 위주의 ‘감독’을 실시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해빙기, 장마철, 동절기와 같이 건설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3대 취약시기에는 집중 단속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사고(동시 3명 이상 사망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사업장이 시공하는 전국의 현장과 본사에 대한 일제감독을 실시해 재해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원인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해 재발요소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권재록 지청장은 “건설현장에서는 안전의식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동시에 자율안전관리 문화를 확산시켜 재해를 예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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