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가 났을 때 대응 및 상황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매뉴얼이 제작 보급됐다.

산림청은 산사태의 예방과 대응, 복구 등을 위해 필요한 행동요령과 대응방법을 수록한 ‘산사태 예방·대응 행동매뉴얼’을 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산림청은 이 매뉴얼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속기관에 보급해 올해 장마철부터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매뉴얼에는 산사태 예방, 대응 및 복구 단계별로 각 기관의 역할과 임무가 체계적으로 게재돼 있다. 특히 산사태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기관 담당자가 사전점검에서부터 대응준비, 1∼3단계 상황별 대응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뉴얼에는 산사태가 났을 때의 상황전파 및 주민대피 조치, 현장 관리·대응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응급조치 등의 내용도 정리돼 있다. 아울러 산사태 예방활동 실적, 산사태정보시스템 등록현황, 산사태취약지역 실태 및 현장점검 상황 등도 수록돼 있다. 산림청은 이 매뉴얼 보급으로 사전 대응체계가 확고하게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명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매뉴얼은 6일부터 전국에 걸쳐 실시되는 ‘201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중 산사태 위기대응 모의훈련에서부터 활용될 예정”이라며 “산사태 관련 기관 업무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여 효과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하 신임 산림청 차장 취임

 

한편 제27대 산림청 차장에 김용하 전 산림자원국장이 취임했다.

신임 김용하 차장은 기술고시 18회 출신으로 지난 1986년 산림청과 인연을 맺은 이래 국립수목원장, 해외자원협력관, 산림자원국장 등 산림청의 요직을 두루 거친 산림행정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산림자원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산림정책 목표와 추진방향을 정하는 최상위 계획인 ‘제5차 산림기본계획’을 비롯해 ‘산림분야 일자리 종합대책’, ‘산림가치 재창조 종합대책’ 등을 수립해 산림정책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신임 김 차장은 성격이 소탈하고,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 조직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강원 삼척 출신인 김 차장은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임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아이호대 대학원에서 자연휴양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8년 충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