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외상센터 설립 시급”
“권역외상센터 설립 시급”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05.26
  • 호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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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문가들, 아주국제외상학술대회서 주장
중한 외상환자의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 권역외상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일본·영국 국제 의학 전문가들은 지난 20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주 국제외상학술대회(주최 :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같은 주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UC San Diego Trauma 센터 Raul Coimbra 외과 교수는 미국이 1990년대 외상센터 전문치료체계를 도입해 예방가능한 외상환자 사망률을 도입 전 34%에서 15%로 낮춘 사례를 소개했다.

Raul 교수는 “다발성 외상환자의 특성 상 현장에서의 신속한 조치와 병원 치료단계에서 양질의 전문 인력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병원간 다자간 협력을 이루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Chiba-Hokusoh 병원의 Shock Trauma 센터 Kunihiro Mashiko 교수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외상전문치료체계 구축 성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Kunihiro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체계의 구축에 따라 2008년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4.7명/10만명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14.7명 수준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아주대병원 조기홍 교수는 “현재 OECD 회원국 중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거점센터가 없는 나라는 유일하게 한국 뿐”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조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외상으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상체계에서 최종 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할 ‘권역외상센터’를 건립해야하며, 국내 중증 외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발성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제기된 의견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에 따라 내년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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