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재해다발 기인물 대상 집중 재해예방활동 실시
이륜차와 계단 등의 기인물이 서비스업종에서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서비스업종의 사고성 사망재해자를 줄이기 위해 13대 사망재해 다발 기인물을 선정하여 집중적인 재해예방활동에 나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륜차 ▲계단 ▲바닥 ▲개구부 ▲지게차 ▲화물 상·하차 ▲이동식사다리 ▲외벽청소 ▲컨베이어 ▲기계식 주차설비 ▲폐기물수거 및 가로청소 ▲이삿짐 사다리차 ▲차량운행 등이 서비스업종 사망사고의 주된 기인물로 나타났다. 참고로 기인물은 재해발생의 근원이 되었던 기계, 장치 또는 기타 물건 또는 환경을 말한다.
공단이 최근 5년간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사망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들 13대 설비 및 위험작업이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기인물별로 중점 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집중적인 현장기술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오토바이 등의 ‘이륜차’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체와 공동으로 야광표지판 부착 및 안전운행 서약운동 전개, 우수 가맹점 자율안전인증제 등을 추진하여 배달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계단이나 바닥 등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 쉬운 기인물에 대해서는 현장 기술지원시 건물 출입구나 조리실 등에 미끄럼방지주의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안내하고, 관련 직능단체와 함께 ‘사고 사망재해 ZERO 化’ 안전서약 운동을 실시한다.
공단이 이처럼 재해다발 기인물까지 분석하면서 대대적인 재해예방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그만큼 서비스업종의 사망재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체 업무상 사고사망자는 총 1,134명인데, 이중 서비스업에서 181명이 발생했다. 이는 제조업과 건설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에서는 최근 5년간 총 839명의 업무상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음식 및 숙박업종이 186명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 뒤는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사업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등의 순이다.
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업종별 사망사고 다발 기인물에 대한 재해예방 역량을 집중하고,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하여 사고성 사망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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