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역 서비스업 종사자 ‘넘어짐 재해’ 급증
경기남부지역 서비스업 종사자 ‘넘어짐 재해’ 급증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5.08
  • 호수 19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99% 증가
수원, 용인, 평택, 안성 등 경기남부지역 서비스업 종사자의 넘어짐 재해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이 관할하고 있는 사업장의 지난해 산업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의 전체 재해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반면, 서비스업의 재해자 수는 570명으로 약 41%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재해사고 중 ‘넘어짐’으로 인한 재해자 수는 28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넘어짐 재해’란 근로자가 작업장 바닥이나 경사면에서 발을 헛딛거나 미끄러짐, 또는 걸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말한다. 이 같은 넘어짐 재해는 사업장의 바닥에 이물질이 있거나 정리정돈 상태가 불량해 안전한 통로가 확보되지 않았을 때 주로 발생한다.

공단 경기남부지도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종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재해자수도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넘어짐 재해는 서비스업 재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재해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이 지역에서 서비스업의 넘어짐 재해가 다발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공단 경기남부지도원은 이의 원인으로 겨울철 한파와 서비스업 사업장, 근로자 수의 증가를 꼽았다.

먼저 지난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잦은 한파와 폭설로 눈길, 빙판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여느 제조업이나 건설업과 달리 이동·배달 업무가 많아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이로 인한 넘어짐 사고가 많았다는 것이다.

또 지난 2월 기준 경기남부지역의 음식 및 숙박업, 건물관리업, 도소매업은 전체 서비스업 사업장의 63%를 차지했다. 이들 업종은 서비스업에서도 넘어짐 재해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업종이다.

특히 음식업에서는 주방 바닥의 물기와 기름, 음식물 찌꺼기 등 이물질에 의해 넘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 숙박업에서는 빨래 등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욕조를 딛고, 욕실 청소를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건물관리업에서는 어두운 통로로 이동하거나 야간 순찰 시 화단 등과 같이 예측하기 힘든 물건과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

김동춘 경기남부지도원장은 “일반적으로 근로자들은 넘어짐 재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며 “넘어지면서 딱딱한 기둥이나 모서리에 부딪힐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넘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는 바닥에 미끄럼 방지용 타일·매트·테이프를 시공하고 바닥의 물·기름기 등을 수시로 제거하는 한편 근로자들은 사업주가 실시하는 안전보건교육에 참석하고, 안전수칙 및 비상시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