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숙련도 미흡한 근로자일수록 재해 다발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하루 평균 근로자 3명이 업무 중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가 최근 발간한 ‘제주손상감시 실태보고서(2007~2012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근로자 17만3,996명 중 재해자수는 1,120명이고, 사망자는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재해근로자 수는 지난 2007년 764명, 2008명 851명, 2009년 890명, 2010년 895명, 2011년 918명, 2012년 1,120명 등 총 5,438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건설업 종사자가 1,736명(31.9%)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 종사자 705명(13%), 운수창고 및 통신업 종사자 243명(4.5%), 농업 종사자 220명(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재해 근로자의 근속기간을 살펴보면 3개월 미만이 2,427명(44.6%)으로 가장 많았고, 3개월에서 1년 미만이 1,234명(22.7%)으로 나타났다. 즉 근무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규 직원에게 집중적으로 산재가 발생한 것이다.
한편 제주지역의 산업재해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과 휴일이 끝난 월요일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 재해자수 현황을 살펴보면 금요일 894명(16.4%), 월요일 875명(16.1%), 목요일 857명(15.8%), 수요일 841명(1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 소방방재본부의 한 관계자는 “제주지역 산재 근로자 현황과 특성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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