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물 처리 안전 위해 ‘포장 실명제’ 도입
방폐물 처리 안전 위해 ‘포장 실명제’ 도입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5.15
  • 호수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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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가 방폐물 포장단계부터 입회, 처리과정 검증
앞으로 원전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폐물을 저장용기(드럼)에 담을 때 안전성을 확인한 한수원 직원의 이름이 용기에 기록되는 ‘포장실명제’가 도입된다. 또 내년부터는 방폐물공단 직원이 원전으로 가 포장단계에서부터 입회해 용기 처리과정을 검증하는 ‘방폐물인증’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국회를 방문해 국회 산업통산자원위 정수성 의원(새누리당)에게 이 같은 내용의 방폐물 처리 시스템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중·저준위 방폐물을 저장용기에 포장하는 단계에서 누가 포장작업을 했고 누가 안전성을 확인했는지 한수원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의 실명을 용기에 표시하는 실명제를 5월 중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럴 경우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폐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단계에서 부식성 물질 등 용기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물질의 목록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작업자가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발생한 저장용기 부식사고는 분류 작업자가 부식물질인 폐건전지를 걸러내지 못해 이것이 저장용기에 들어가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내년 9월경에는 방폐물 저장용기 포장단계 때부터 방폐물공단 직원이 현장에 입회하는 방폐물인증프로그램(WCP)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방폐물 저장용기를 원전에서 방폐장으로 이송하는 단계에서 공단이 한수원으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지만 WCP가 도입될 경우 원전 안에서 이뤄지는 포장단계에서부터 공단이 관여함으로써 보다 엄격하게 안전성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WCP 도입을 위해 1년 정도 운영방식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한 뒤 내년 9월경 정식으로 제도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3월 22일 경주 방폐장에 임시저장중인 방폐물 저장용기 중에서 부식으로 인해 구멍이 생긴 드럼 1개가 발견돼 4월 16일 월성원전으로 반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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